님, 마침내 복숭아🍑의 계절이 왔어요. (복숭아 알러지 있으신 건 아니겠죠 hoxy?🙄) 그저께 올해 첫 딱복을 주문해 레터를 쓰고 있는 오늘 받았는데, 후숙할 필요도 없이 이미 너무 잘 익어서 온 거 있죠? 하나 씻어서 아삭아삭 새콤달콤 즐기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잘 먹고 잘 사는 건 어쩌면 이렇게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고, 일상을 또 살아내게 해주는 소소한 힘을 충전하는 데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주에 보내드린 성수의 버섯 농장 겸 카페 ‘르타리’ 이야기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역대급 ‘좋았어요👍🏻’를 기록했다는 사실!😍🎉) 그 중에서도 “팜투테이블 이야기, 귀여운 르타리, 책 증정 이벤트 모두 좋았습니다.” 라는 다정한 피드백을 남겨주신 구독자님이 계셔서 자랑해봅니다! 구독자 여러분, ‘좋았어요’를 누르면 나오는 피드백 페이지를 그냥 끄지 말아주세요…😭 어떻게 하면 님이 피드백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남기실 수 있을지 저 여백도 더 고민할게요!

자! 그럼 오늘은 르타리 성수를 기획/운영하는 모노스페이스의 이채원 대표, 박주희 책임과 나눈 인터뷰를 전해드릴게요. 도시계획자들이 어떻게 버섯 농장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또 그 버섯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선보이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잠깐, 지난호 ‘르타리 성수’ 이야기를 아직 못 보신 분은 여기를 클릭!)

도시를 계획하시던 분들이라 그런지 스케일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웃음)

건물 전체를 통으로 임대하시다니! 

전체를 임대한 것은 아니고 건물 3층은 악세서리 공장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큰 공간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해왔던 것들 중에서 어떤 콘텐츠를 이 공간과 결합하는 게 좋을까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가 평소에 지역의 좋은 농산물이나 건강한 식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구성원들 사이에서 지하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길러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도시 안에서 농장과 카페가 결합된 공간을 만들어 팜투테이블의 경험을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공간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이용하고 경험하시는 것이요. 버섯을 매개로 이 공간이 열린 공간, 친근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버섯을 재료로 만든 소품 같은 것들 만져 보시고, 쇼룸도 구경하시고, 버섯으로 만든 음식도 맛보시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모노스페이스와의 인터뷰!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전문을 읽어보세요🍄

님, 오늘 전해드린 인터뷰는 어떠셨나요? 좋은 공간과 좋은 동네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그 공간과 동네를 채우는 사람들의 ‘온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안부를 묻고, 안녕을 바라면서 온기를 나누는 일, 요즘의 우리가 자꾸만 잊고 사는 그거요. 생활 반경이 넓어지고,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이전보다 냉랭해져 ‘동네’의 개념이 무색해진 시대, 그래서 모노스페이스의 용기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더 응원을 보내게 되나봐요. 모노스페이스가 앞으로 만들고 가꾸어 나갈 ‘좋은 공간’, 그리고 그 좋은 공간들이 모여 탄생할 ‘좋은 동네’가 무척 기대돼요!💚

님이 생각하는 좋은 동네는 어떤 동네인가요? 이번 르타리 편을 읽으면서 님의 머릿 속에 그려진 좋은 동네, 살고 싶은 동네가 있다면 저 여백에게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