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트렌드 #책바 #마이리틀케이브 #역삼동
1. 여백의 브리핑 / 마이리틀케이브는요!
2. 여백의 돋보기 / 작(지만)구(석구석)만 보고 싶은 공간들
3. 여백의 만남 / 10년 갈 아지트 만들기 대장정, 마이리틀케이브 김다솜 대표
4. 여백의 분석 / 데이터로 보는 위스키
5. 여백의 TOPIC / 바야흐로 혼술의 시대🍸
6. 여백의 서프라이즈 / 산타의 비밀창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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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어요😍 크리스마스 계획은 세우셨나요? 전 올해 크리스마스도 해리와 함께 호그와트에서 보낼 예정이에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엽서 도서관 포셋 이야기, 님은 어떠셨나요? 다른 구독자님들의 피드백이 궁금하실 것 같아 오늘도 한 번 소개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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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관람을 가면 항상 엽서를 구매해서 나올 만큼 엽서를 수집하고, 손편지 쓰는걸 좋아해요. 덕분에 좋은 공간을 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전문을 따로 저장해서 다시 꺼내읽어 볼 만큼 참 좋았어요. 서울러가 아니라 이번에 소개된 곳도 못 가보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부산에 오픈했다는 소식에 올해가 가기 전에 가 볼 생각이에요!
💡 꼭 한 번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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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포셋에 한 번 들러서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위해 지인들에게 보낼 엽서를 구매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직 크리스마스 계획이 없으시다면 말이에요! 오늘은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간을 두 곳 소개해 드릴게요. 레터가 조금 길어지겠지만, 끝까지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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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명 | 마이리틀케이브
공간유형 | 혼술 & book Bar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94길 7 3층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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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010-9913-4606
영업시간 | 매일 18:30 ~ 23:00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휴무)
비고 | 최대 3인까지 가능, 대화는 작게 & 통화는 복도에서! / ‘오후의 땡땡이’는 네이버 예약 필수!
네이버 공간 정보 페이지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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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만의 방공호가 있나요? 1인 가구로 살게 된 지 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적막한 공기를 깨고 집으로 들어가는 일은 낯설게만 느껴져요.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충전이 필요한 하루가 있는데 또 집에는 가기 싫을 때가 있기 마련이죠.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은 날에 님을 한 잔의 술과 한 권의 책으로 위로해 줄 마이리틀케이브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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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케이브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고 아늑한 북바(book-bar)예요. 아늑함과는 거리가 먼 고층 빌딩이 즐비한 역삼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이리틀케이브는 간판이 아주 작게 달려있어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방문하기는 어려운 곳이었어요. 이름처럼 작은 동굴🏜️로 들어가듯이 좁고 긴 계단을 오르고 나면 몽환적이고 비밀스러운 입구를 마주하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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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 트인 창 맞은편엔 GS타워가 자리하고 있어요. 치열한 현실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안쪽으로는 고풍스러운 가구와 빈티지한 아이템이 가득한 아지트가 눈앞에 펼쳐져요. 밖과 대비되는 고요하고 안락한 분위기는 마리케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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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노란 간접 등 불빛으로 하나둘씩 가득 찬 마리케의 모습은 현실에서 잠시 동떨어져 이곳에서 쉬어가도 된다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느낌을 주어요. 자리마다 있는 스탠드와 간접 조명💡이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줘 책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책장에 꽂힌 책에 손이 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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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10년 동안 역삼역에서 회사를 다니시면서 책과 관련된 무언가를 해보길 꿈꾸셨다고 해요.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 운명처럼 이 공간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셨죠. 게다가 사장님이 좋아하는 ‘책’과 ‘술’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니 이보다 낭만적인 삶이 또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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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book-bar)라고 하면 ‘술’보다 ‘책📖’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요. 바는 많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색하는 바는 드물기 때문이죠. 할아버지 서가에서 본듯한 커다란 책장에 다양하게 준비된 책을 보면서 책에 대한 대표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리케에 준비되어 있는 책은 대부분 대표님의 소장 도서라는 이야기는 TRUE..👀 쇼파, 책상, 바 테이블, 4인 테이블 등 책과 술을 즐기기에 편한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평소 독서습관에 맞춰 자리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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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케에 방문하는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규칙이 있는데요. 대화는 조용히 통화는 복도에서🤫 책을 읽는 행위를 방해받지 않도록 규칙을 세워두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어요. 저도 종종 책을 읽어야지 다짐하고 집 앞에 있는 칵테일바를 방문할 때가 있는데요. 강렬한 빨간 불빛과 다른 손님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에 번번이 결심한 다짐을 이루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았거든요. 작은 규칙 하나부터 마리케를 이루는 모든 조각들이 모여 매주 공간을 방문하는 찐팬을 만드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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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조금 더 확장시켜 느슨한 연대로, 함께 할 수 있는 자유 독서모임인 ‘월요북토크’는 마리케의 대표 콘텐츠인데요. 이와 더불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은 대화를 나누는 ‘주제북토크’, 3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짧은 글을 짓는 ‘즉흥 백일장’까지.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함께 어울리며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는 마이리틀케이브의 이야기 꼭 인터뷰 전문 보기로 즐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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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갈 아지트 만들기 대장정, 마이리틀케이브 대표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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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직장인 10년차에 충동적으로 계약하고, 마이리틀케이브를 시작하게 되셨다는 비하인드를 블로그에 올려주셨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왜 마이리틀케이브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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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제 꿈이 사는 동안 10개의 사업자를 내는 거예요. 물론 10개를 동시에는 못하겠죠. 인생을 살아가며 총 10가지의 사업을 해보자라는 모토인 셈인데요. 사실 마이리틀케이브가 사업자를 낸 걸로는 세 번째예요. 사업자를 안 낸 것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고요.
20대부터 책과 관련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30대가 되니 술도 좋아지더라구요. 그 때 마침 유퀴즈에 책바 사장님이 나온 편을 보고 ‘책과 술이라니 멋지다. 내가 좋아하는 것 두가지를 이렇게 합칠 수 있다니’ 짝! 하고 짠!하고 실행에 옮겨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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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공간의 아이덴티티가 잘 녹아들어 있을 것, 그리고 귀여울 것. 이 세 가지를 베이스로 생각했어요. 구조 자체가 약간 동굴 같고, 입구가 긴 형태인 공간의 특색이 영향을 많이 미쳤고요. 힘들면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고 표현을 하잖아요? 현실과는 살짝은 동떨어진, 오롯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아지트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이리틀케이브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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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달고 싶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의 이유일 것 같아요. 폐쇄적이고 나만 알 수 있는 아지트 같은 느낌이 부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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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말씀해주신 대로 이곳이 잘 못 찾아오는 공간이길 바랐어요. 아무나 그냥 지나가면서 워크인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공간보다는 숨겨진 동굴을 찾는 기분으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꼬불꼬불 숨겨진 공간을 원했어요. 힙하기도 하고요!(웃음) 그래서 간판을 안 만들고 싶었는데 간판이 없으면 영업 허가가 안 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아주아주 작게 최소한의 크기로 만들었죠. 근데 다행이도 대부분의 손님들이 간판의 존재를 모르시더라구요? 성공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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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도 책을 읽기 참 좋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좌석도 쇼파, 바테이블, 책상, 4인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공간을 구성하실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셨는지 궁금해요.
을지로에 간판 없는 가게들이 생각나네요. 지도에는 존재하지만 찾아갈 수 없는…(웃음) 간판이 작음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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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일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조도’예요. ‘책바’에 갔을 때 느낀 점이 ‘생각보다 어둡다’는 점이었어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조도를 유지하면서 자리마다 스탠드 조명을 통해서 책을 읽기 편하고 집중하기 좋은 조도를 만들었더라구요. 두번째로는 좌석 배치인데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넌 돈 벌 마음이 없는 것 같아. 허투루 쓰는 공간이 왜 이렇게 많아?” 하지만 저는 이곳에 오신 분들이 편안함을 느끼면서 머물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여백이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각각의 자리의 스토리를 넣고싶었어요. 실제로 단골손님 중에서는 오실 때마다 일부러 다른 자리에 앉아 보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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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북클럽 게시물로 처음 마이리틀케이브를 발견했어요. 모두 같은 책을 읽는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책을 읽고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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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상태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일단 모여서 1시간 반동안 각자 고른 책을 읽고 난 후에 1시간 30분 정도 대화를 나눠요. 제가 예전에 일반적인 방식의 독서 모임을 2년 정도 운영해보니, 어느 순간엔 ‘아, 책 다 못 읽었는데. 아팠으면 좋겠다. 무슨 일 안 일어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해진 책을 다 읽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거죠. 직장인들 바쁘잖아요. 그런데 저는 공간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 북클럽은 시/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죠. 그래서 이런 방식이 가능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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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마리케가 나아갈 방향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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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이리틀케이브가 10년이상 버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꾸준히 이곳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아지트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오실 수 있도록이요. 쉼을 위해서 매번 여행을 떠날 수는 없잖아요. 집이나 직장 근처에도 내게 위로가 되는 아지트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때론 혼자 때로는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라요. 기본적으로는 ‘오롯이 혼자’를 지향하지만,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함께 어울리며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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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 하이볼, 진 토닉' 검색량 추이 그래프
분석기간 : 2021.12 ~ 2022.11
출처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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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나 혼자 산다>에서 코미디언 박나래가 얼그레이 하이볼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방송된 후 얼그레이 하이볼 붐이 일었는데요. 그 후 얼그레이 시럽과 산토리 위스키가 모두 품절되기도 했어요. 방송의 여파 외에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서도 위스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위스키를 구매하는 20-30대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요. GS25는 최근 위스키를 구매하는 20-30대 비중이 70%를 넘겼다고 밝혔고, CU도 양주 매출 중 20-30대 비중은 지난해 38.7%에서 53.4%로 늘었다고 밝혔어요.
섞어 먹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양주는 개성 넘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주류이지 않나요? 그래서 언급량이 많이 증가한 주류 데이터를 가져왔어요. 보리 맥아를 발효시킨 후 증류한 ‘위스키’, 곡물을 발효시킨 것에 향신료를 넣고 증류시켜 만든 ‘진’에 토닉워터를 섞은 진토닉, 위스키나 브랜디에 소다수와 얼음을 타서 만든 ‘하이볼’ 모두 3월 이후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요. 양주라고 다 같은 양주가 아니라구요! 각자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주종을 섭렵하는 새로운 주류문화를 엿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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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이리틀케이브 이야기에 연장선에서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혼술, 홈텐딩(홈+바텐딩) 열풍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더 나눠볼게요. 해당 토픽과 관련한 자유로운 감상,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이야기 등을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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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더믹 이후로 홈술, 홈텐딩(홈+바텐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주 판매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고 해요. 낯설게만 느껴졌던 위스키, 리큐르, 진, 사케도 주변에서 많이 보이고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죠. 알고 마시면 위스키에 대한 향과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요. 조승연의 탐구생활 채널에 위스키의 역사, 브랜드 히스토리를 알려주는 콘텐츠가 있더라고요! 이번 뉴스레터를 보고 편의점으로 달려갈 님께 이 영상을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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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의 즐거움에 취한 1인 가구들의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진 것 같아요. 아무래도 1인 가구는 여러가지 이유로 균형잡힌 식사를 챙겨먹기 어렵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요? 게다가 혼술을 하다보면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안주들을 자주 섭취하게 될테니까요.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기사) 2020년 국내 13세 이상인 1인 가구의 건강 실천율이 전체 인구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해요.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고,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가지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이러한 이유들로 혼술의 유행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기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는 혼술도 좋지만,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취하기 위한 수단’ 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경험’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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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겐 합법적으로 케익을 먹을 수 있는 즐거운 날이에요! 그런데 매일매일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저 여백이 님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 공간은 ‘모두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일년 내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산타의 비밀창고’예요. 365일 선물 같은 순간을 안겨주는 망원동의 선물가게, 산타의 비밀창고 ‘프레젠트모먼트(클릭)’이야기와 산타 지킴이 하츠와 파도와 함께 한 인터뷰를 가져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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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니 정말 매력적인 콘셉트에요. 공간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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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프레젠트 모먼트의 슬로건이 '세상의 모든 빨간 코들에게'에요. 저희가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에 산타에게 선물을 받곤 했잖아요. 하지만 어느 순간 선물 받는 것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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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대요'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울어야 순간도, 화를 내야 하는 순간도 있죠. 그럴 때마다 ‘나는 선물을 받을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선물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선물 같은 순간이 필요할 때 찾는 곳, 그리고 누군가에게 혹은 나에게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프레젠트모멘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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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컨셉이 크리스마스인 만큼 요즘 정말 바쁘실거 같은데요. 겨울이 아닌 봄, 여름, 가을의 산타의 창고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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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비밀 창고'이다 보니까 365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곳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캐롤이 흘러나오고 트리가 반짝이고 있고요. 대신 각 계절에 맞게 조금씩 제품과 기획전의 변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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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절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가 되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예를 들면 봄에는 공간 전체에 꽃이 많이 피어 있게 바꾸고, 여름에는 과일 같은 것들을 공간에 많이 두죠. 이런식으로 계절에 맞게 공간 구성과 선물을 달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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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앙, 쨘, 기요, 힝, 꺅' 산타의 비밀 창고를 지키는 요정들의 이야기가 너무 귀여워요. 요정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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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산타가 존재한다고 믿었어요. 그런 산타를 돕는 요정들이 있지 않을까, 그 친구들에게도 사연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이 친구들이 산타를 돕는 장소는 어디일까하면서 고민하면서 공간을 스케치하게 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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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분위기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데엔 음악이 한몫하는 것 같아요. 빈티지한 사운드의 진공관 스피커가 눈에 띄는데요. 음악 외에도 손님들이 공간 경험에 있어 특별히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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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빈티지 진공관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요. 오래된 음질의 느낌이 매력적이고 저희가 전하고 싶은 느낌이라고 생각했어요. 음악은 캐롤을 트는데 계절마다 다른 캐롤을 틀고요. 겨울에는 전통적인 캐롤, 여름에는 좀 더 청량한 느낌을 틀고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은 디테일한 공간 요소인 것 같아요. 이 곳에서 단순히 어떤 물건을 고른다기보다는 공간 자체에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요. 그래서 재미난 요소를 많이 두려고 하거든요. 아까 얘기했던 요정 친구들의 흔적이 공간 곳곳에 묻어나게 하고 있고요. 같이 찍었던 기념사진 같은 것들도 액자에 걸어놓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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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빨간 코들을 위해'라는 문구가 인상 깊어요. '세상의 빨간 코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그들에게 '프레젠트모먼트'는 어떤 공간이 되길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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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캐롤에서 얘기한 것처럼 울면 안 되고, 내가 속상함을 표현하면 선물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희는 모든 이들이 지금 자신의 삶을 영유하고 꾸려나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선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스스로를 '빨간 코'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욱이나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프레젠트모먼트가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을 때 혹은 그냥 사소한 일탈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과 평안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저희도 선물같은 순간을 드리기 위해서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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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더블랭크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신다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 그리고 2022년 한 해동안 더블랭크를 지켜봐주시고, 관심과 기대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님께 꼭 전하고 싶어요!
오늘 레터에 대한 피드백, 2023년의 더블랭크에게 바라는 점 등을 피드백으로 남겨주세요! 저 여백은 잠시 겨울방학을 가진 후 2023년 2/1(수) 오후 1시에 돌아올게요! 꼭 기다려주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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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가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에게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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