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트렌드 #커뮤니티 #사진관 #이어진라운지 #연남동
1. 여백의 브리핑 / 이어진라운지는요!
2. 여백의 돋보기 / 작(지만)구(석구석)만 보고 싶은 공간들
3. 여백의 만남 /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의 믿음직한 가이드, 심영섭 대표
4. 여백의 분석 / 데이터로 보는 셀프 브랜딩
5. 여백의 TOPIC / 급변하는 세상 속, 가장 중요한 건 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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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잠시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어느새 설 연휴도 지나고, 입춘을 바라보는 2월의 첫 날에 저 여백이 이렇게 다시 돌아왔어요. 님은 그간 잘 지내셨나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셨고요? 제가 많이 그리우셨을 거란 거, 말씀 안 해주셔도 알아요. (그렇지만 피드백에 반갑다는 인사 남겨주시면 더 감동,,,💚)
더블랭크 팀은 지난 방학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함께했던 팀원 죠이가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팀을 떠나게 되었고, 그 빈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팀원 멜로니를 만났어요!😍 더블랭크 팀은 2023년에도 변함없이 좋은 영감을 주는 공간을 열심히 발굴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님을 찾아뵐 테니 부디 함께 계속 즐겨주세요.
그럼 본격적인 공간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작년 11월, 2023년의 첫 번째 레터로 이야기를 전해드리기 더없이 좋은 공간을 만났어요. 연말연초엔 다들 한 번씩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잖아요. 특히나 요즘은 회고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고요. 취재하는 내내 2023년 첫 번째 레터로 딱이다 싶어 그 때부터 점찍어 둔 공간이에요. 연남동에 위치한 [이어진 라운지]라는 공간인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이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심영섭 대표와의 인터뷰와 함께 여백이 바라본 이어진 라운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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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명 | 이어진 라운지 / 나를 찾는 사진관
공간유형 | 서점 / 사진관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46 1층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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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 0507-1334-8690
영업시간 | 매주 월요일 휴무 / 매일 11:00~19:00
비고 | 나에게쓰는편지 / 나를 찾는 사진관 모두 네이버 예약 필수!
네이버 공간 정보 페이지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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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계신가요?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하던 옛날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나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던 속담도요. 그 궁금한 사람 속에는 내 속도 포함이겠죠? 그만큼 사람의 내면을 안다는 건, 오래 전부터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아요.
혈액형, 별자리를 이어 몇 년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BTI까지 재미도 있지만 한편으론 나를, 혹은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를 더 잘 알기 위해 인류가 애를 쓰는 방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소개할 이어진 라운지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제공하는 공간이에요🤗 라운지 공간과 사진관이 이어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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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는 [이어진라운지]는 글쓰기와 대화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공간이에요. ‘낯선 사람과 친구보다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라운지’라는 공식 SNS 계정의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죠. 이 프로그램 외에도 ‘이어진 서재’, 북토크, 일회성 강연 등 다양한 방법론으로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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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를 가득 채운 테이블이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요. 그 테이블에 둘러앉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낯선이들과 익명성에 기댄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겠죠. 이 커다란 원목 테이블과 자리마다 놓인 둥근 램프, 따뜻한 불빛은 처음엔 다소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한 ‘나에게 편지를 쓰는 일’도 보다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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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옆엔 사진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나를 찾는 사진관]은 ‘나’를 주제로 한 여러 질문 카드를 가지고 대화하고, 그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 켠엔 커튼으로 가려진 포토부스가, 또 다른 한 켠엔 1인용 책상이 있죠. 책상에 앉아 질문 카드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와 함께 촬영이 시작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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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남짓 낯선 사진작가와 새까만 카메라 렌즈를 앞에 두고서 생각보다 더 솔직한 내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그 시간과 대화 그리고 성찰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되죠. 최대 3인까지 가능해서, 연인/친구 혹은 동료와도 가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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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라운지, 그리고 나를 찾는 사진관을 특별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어요. 내 집이나 아지트 같은 편안하고 익숙한 공간이 아닌, 바깥 세상 낯선 공간에서 나를 찾아 나서는 그 어려운 여정을 이끄는 심영섭 대표인데요. ‘어진’이라 불리는 그가 아니라면 이 공간은 빛을 잃고 말았을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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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재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이끌림, 이야기에 대한 갈증으로 [이어진 라운지]와 [나를 찾는 사진관]을 운영하게 된 심영섭 대표. 그가 왜 ‘나를 찾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는지, 그에게 ‘나를 찾는’일은 어떤 의미인지, 또 어떻게 [이어진라운지]와 [나를 찾는 사진관]을 만들고 운영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강한 신념과 사명감 마저 느껴지는 인터뷰, 꼭 전문을 통해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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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의 믿음직한 가이드, 이어진라운지 대표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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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업에 종사하셨던거죠? 이어진라운지 인스타 피드에 F필름 연남점 포스팅이 여전히 남아있더라고요. 어진님의 삶의 궤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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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신학과를 나와서 성직자의 길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전도사 사역을 하면서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죠. 일단 사회로 나가보자 마음 먹고 영상 제작과 편집을 독학했고, 이후 교회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교회 안에서 필요한 영상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그러면서 교회 방송실에서 장비들을 셋업하고 서포트하던 것이 인연이 되어서 카메라 제조사인 P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P사에서 ENG 카메라, EFP 카메라, 스위처, 레코더 등 규모가 큰 방송 장비들을 만지면서 방송 시스템 전문가로 3년정도 일했고요. 2014년도에 회사를 나와 카메라 대리점을 차리고 동시에 목동에서 F필름 대리점을 운영했어요. 그러다 이어진플레이스라는 문화 공간을 오픈하고 지금의 이어진라운지까지 오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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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모습을 달리하기는 했지만 공간의 역사가 꽤 기네요. 처음엔 신생 공간인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그간 운영하시면서 느끼셨던 소회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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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저는 늘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걸 늘 좋아했어요. 제가 방송 장비 업계에서 좀 더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어려운 장비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쓸 수 있도록 풀어서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이었어요. 설명을 잘해주는 게 저의 강점이었던 거죠. F필름 대리점을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카메라라는게 사실 사기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잖아요. 카메라를 사러온 그 사람이 너무 궁금했어요. 어떻게 구매하게 되었는지 설레어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는게 즐거웠어요. 생각해보면 늘 이야기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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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대한 갈급함이 소셜 클럽의 형태인 이어진 라운지까지 이어져 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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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볼 수 있죠. 사람들이랑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늘 언제나 일 얘기만 할 수 없잖아요. 업무적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더 이상 카메라 설명하는 것에 내 에너지를 허비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또 친구들을 만나면 어느 순간부터 정서의 결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난 저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사람들을 만나서 인간에 대해 알아가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거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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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엔 ‘나를 찾는’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일부러 시간을 들여 나를 돌아보는 일은 모두에게나 평생 하다 만 숙제 같은 것 아닐까 싶은데요. 쫓기듯 해서는 안되는 일인 걸 알면서도 자연스럽게는 잘 안 되는... 한편으론 ‘나를 찾는 행위’는 소셜클럽에서 타인과 나누기보다는 나 혼자 고독하고 은밀하게 해야 하는 행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나를 찾는 것과 소셜 클럽(라운지)을 어떻게 연결하시게 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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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나를 찾는 사진관'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였어요. 오래 전 우연히 파주 지지향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이어진 스튜디오가 사이드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게 됐는데요. 축제를 즐기러 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어드리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 프로그램을 ‘나를 찾는 사진관’이라고 네이밍 했고요. 5분 글쓰기, 5분 이야기 나누면서 사진 찍기, 5분 사진 셀렉하기였어요. 그렇게 하루 10시간씩 이틀 동안 80명 정도를 찍었는데 제가 힘든 줄도 모르고 그 일에 완전히 빠져버렸더라고요.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 제 카메라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심지어 그 이야기가 순도 높은, 진실된 이야기인 거죠. (중략)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이 굉장히 진솔해 진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그래서 그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목동 이어진 플레이스 공간 한 켠에 '나를 찾는 사진관'을 오픈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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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것’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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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은 누구나 외로워 한다고 생각해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세팅 값에는 외로움이나 혹은 슬픔이나 불안함, 억울함이 있죠.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잘 컨트롤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이야기하고 많은 사람이 듣는 방식에 익숙해져있어요. 가정에서는 아빠만, 학교에서는 선생님만, 회사에서는 상사만 심지어 미디어에서도 작은 인터랙션만 있을 뿐 거의 일방적으로 소통하죠. 그런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은 정작 자기 이야기를 못해요.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저는 그게 외로움과 슬픔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요.
‘나를 찾는 것’은 나의 외로움과 슬픔의 근원을 찾아가는 행위예요.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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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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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사진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사진을 찍히는 것이나 1:1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그래서 중간 단계로 나에게 쓰는 편지를 기획하게 된거죠. 여기서는 짧은 편지를 써서 현재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아젠다를 기록을 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고, 그에 따른 적정한 대화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요. 중요한 것은 이 자리에 모인 누구라도 이야기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연결하는 거예요. 네이밍은 故신해철님이 91년도에 발표한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는데요. 시대에 상관이 없이 내면의 나와 마주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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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나이, 직업, 성격 같은 것들이 모두 ‘나’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요소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진정한 나를 찾는 일과 연결된다는 점이 묘하게 느껴져요. 이 곳에서 그런 것들을 다 떨친 채로 ‘번호’로 불리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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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이죠. 그 익명성이 이곳에서는 상대에게 진심으로 관심 갖게 하는 장치가 돼요. 상대의 수많은 조건들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이야기에만 집중하는 거죠. 저는 다른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는 게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에너지 소모가 크니까요. 그런데 여기서는 모두가 기꺼이 그런 일을 해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진짜 대화를 나눈다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닫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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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편지, 기억에 남는 포트레이트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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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에 기대서야만 털어놓을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들이라 에피소드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 저 분은 정말 저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곳은 자리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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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어진님에게 이어진라운지는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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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간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한창기 선생님의 말씀인데요. ‘사람이 의미 있는 일을 하려면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도 알아야 하는 것 일세.’라고 하셨거든요. 저는 지금 돈을 태우고 있는 중이죠.(웃음) 참 멋진 말이에요. 카메라 대리점을 할 때는 한달 한달 버티는게 고비였어요.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 너무 지겨워서요. 저는 지금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찾았어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잠시 누군가의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귀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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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브랜딩' 감성어 분석
분석기간 : 2022.1 ~ 2022.12
출처 : Blog, Instagram, News,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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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클릭) MZ 세대 직장인 상당수가 커리어 관리와 개인의 성장을 위해 셀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해요. 퍼스널 브랜딩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셀프 브랜딩이란 자신을 브랜드화한다는 의미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본인만의 강점을 살려 브랜딩화 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셀프 브랜딩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감성어 분석을 해봤어요! ‘기회 많다’와 ‘원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었어요.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면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기에 관련 단어가 많이 언급된 것 같아요.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면서 셀프 브랜딩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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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몽' 검색량 추이
분석기간 : 2022.1 ~ 2022.12
출처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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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브랜딩을 위해 나에게 자기 계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자(自)테크’라는 단어도 함께 나타났는데요. 나의 가치를 높여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재테크 방법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자아성찰 플랫폼인 밑미나 자기 계발 플랫폼인 클래스 101과 같은 플랫폼들이 급성장을 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갈고닦은 나의 가치와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각광을 받고 있겠죠? 그래서 재능마켓 플랫폼 중 하나인 '크몽'에 대한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해 봤어요. 작년 20만 대에서 머물던 검색량은 올해 30만 대를 기록했어요. 또 다른 재능 판매 플랫폼인 ‘긱몬’은 21년 출시 후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45만 건을 넘어서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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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 셀프 브랜딩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해요. 돋보기창을 클릭하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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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만 하게 되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말은 고리타분한 옛말이 되었어요. 직장인으로서의 자아도 물론 중요하지만 회사 밖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찾아 부수입을 창출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죠.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지미유’, ‘카놀라 유’, ‘유산슬’처럼 다양한 부캐(부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모두가 멋진 부캐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한국일보 박초롱 딴짓 출판사 발행인의 ‘요즘 부캐없는 직장인도 있나요?' 오피니언에서는 MZ세대에게 부캐는 정말 ‘취향’이자 ‘선택’이기만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요. 부캐 생성은 자아실현의 장일뿐 아니라 불안한 미래를 위한 보험이자 생존을 걱정하는 세대의 피할 수 없는 전략이라는 의견을 담고 있죠.
*부캐란 본래 게임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본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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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나의 부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우선으로 나를 잘 알고 스스로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인생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할 장기 프로젝트🏃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아를 탐구하고 성찰하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한 일에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답니다. 더블랭크가 론칭 초창기에 소개했던 나다운 모습을 찾는 오프라인 공간 ‘밑미홈’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밑미는 나를 둘러싼 모든 물음에 ‘리추얼’이라는 답을 제시해 주는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명상하기’, ‘매일 다정한 쪽지 쓰기’처럼 자신의 삶을 의식적으로 들여다보며 활동을 하는 일들이 모여 나를 찾는 여정이 되어가죠. 더블랭크 레터를 읽어보며 나를 알아가는 첫걸음을 시작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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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니즘을 검색해 보면 먹고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라는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요. 요즘 것들의 사생활(요즘사) 채널에서는 세상의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는 밀레니얼들의 먹고사니즘을 담아내고 있어요.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업을 바라보고 나다운 방식으로 일하는 요즘 것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도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꿈꾸고 있다면 주목✨ 개인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프리랜서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회사가 제공하는 보험·교육 혜택 같은 안정성을 잃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해요. 프리랜서 마케터 임수민(a.k.a SOO)님의 나를 지키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법 이야기 솔깃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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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오늘 레터는 어떠셨나요?
더블랭크는 방학을 마치고 이어진라운지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2023년에는 나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루에 10분이라도 꾸준히 나를 탐색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그럼 저 여백은 오늘도 오매불망 님의 피드백을 기다릴게요. 다음 레터는 2/15(수) 오후 1시, 요즘 공간 브랜딩에 누구보다 진심인 브랜드 '무신사'와 무신사의 공간 이야기로 돌아올테니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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